꽃 찾아 길 따라/애완동물 이야기

삥아리

긴 봄 2010. 6. 24. 23:42

별 일이 다 벌어졌다.

닭을 오래 키우다보니 암탉들이 망령이 들어 6월에 접어들어

암탉 한 마리가 먼저 알을 품기 시작하더니 다른 암탉까지 한 둥지안에서

서로 알을 빼앗아 가면서 품더니

삥아리다!

오늘 오후에 삐약거리는 소리가 나서 들쳐보니 병아리 두 마리가 먼저  부화를 했다.

옷 색깔을 보니 꺼멍이와 알록이다.

병아리 감별사 자격을 땃으면 암수 구별을 해 볼건데 아쉽다.

그러나 하는 행동을 가만 살펴보니 꺼멍이는 장닭이 될것 같고 알록이는 암탉이 하는 행동이다.

어미닭이 보살필 때는 천적 등으로 부터 보호해 주어 괜찮으나

어미닭 품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들고양이나 너구리 족제비등에게 잡아 먹힐 위험에

무방비에 놓이게 된다. 몇년 전에도 열 마리 넘게 부화시켜 키우던 병아리를

모두 이들에게 적선했던 적도 있었다.

이번에는 오바마의 능력을 시험 해 보아야지?

한 마리라도 없어지면 오바마는 도태다.

10만원만 주면 팔아버려야지~ 개장시한테.....

 

포토존을 위해 잠시 토마토 상자에 담아 놓고 셔터를 두번 눌렀다.

 

흑배처리도 해 보고

 

쌔통 빠진 암탉의 품에 삐져 나온 알이 살짝 보인다.얘는 언제 부화되지????????????

 

망령 난 암탉들

 

연출을 위해 어미닭의 날개를 들치고 셔터를.......

 

위의 병아리가 이 정도 자랄 때까지 이상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먹이를 줄려고 하면 나를 따라 다닐 정도로 친숙하고

 

개보다 나은 충성도를 보이는 닭이 나올 때까지 키워야지~~~ 능력을 보여주지 않는 닭은 당연이 도태시키면서.......

도태시킬 때 찾아오시는 분은 특별한 대우를 당연히 받으시겠죠?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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