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찾아 길 따라/야생화. 솟대 약초류

마지막 잎새 담쟁이

긴 봄 2015. 11. 15. 22:43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변산제다 장춘동자의

긴봄의 마지막 잎새 담쟁이 이야기

막내 처남이 제주도에서 세척하지 않은 감귤을 가져왔다고

처가에 들려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고 갔다.

골목 담장에 있는 담쟁이들이 곱게 물들어

며칠만에 나온  햇빛을 눈부시게 받고 있다.

 

곱게 곱게 물든 담쟁이가 배경지를 짱 잘 잡았다.

 

마지막 잎새는 절대 아니더라

 

햇빛을 많이 받는 남쪽은 단풍도 아직 덜 들었는데

적게 받는 곳은 낙엽이 많이 떨어졌다.

 

자연스런 붉음의 눈부심

어느 정당의 가짜 붉음은 임계점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남도의 붉음은 어느 것 하나 곱지 않은 것이 없다.

동학에서 5.18까지 민중들의 뜨거운 핏빛을 닮아서

 

주렁 주렁 매달린 잎새들이 줄기를 건들면 우수수 쏟아진다.

 

저 모퉁이를 돌아 20여m의 담장이 담쟁이로 덮혀있다.

노랑 은행잎도 덩달아 골목길을 덮고 있다.

골목길이 아니면 4~50km로 주행하면서

 낙엽이 휘날려 오르는 영화 장면을 연출하면 ....

 

내변산이나 옥정호 주위의 어느 산길로 도전하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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