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봄 2008. 11. 4. 18:44

차밭

날마다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끔은 먼산 가까운 산으로 헤매기도 하면서

소나무에 생긴 송진 혹덩어리들을 주워 와서

닭장 지붕위에 던져 놓고

1~2년이 지난 후에 감이 오는 애들을 내려와서

조금만 손질을 한 후에 솟대로 변신시킨다.

이 얘들이 오늘은 배가 고프다고 떡차를 달란다.

한 개씩 입에 물려주고 보니

자세가 나온다.

근데 쌍으로 있는 얘들은 왜

배고프다고 하지 않지?.

얘들은 구애 행위만 하고 있네...나쁜 애들

다음엔 엄청 큰걸로 물려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