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봄 2010. 11. 9. 13:42

해마다 곶감을 깍던 감나무가

감 크기가 줄어들어 곶감으로 만들기에는

작은 듯하여 감꼬지로 급선회하여

열심히 칼질하여

가을 햇볕에 널어 놓았다.

겨울 설경을 찾아 오시는 다우들에게 홍차와 함께 다식으로 내 준다.

물론 내가 먹어버리는 숫자가 더 많지만.

 

70여개를 썰어 놓은 것인데 내가 봐도 양이 적다.

 

내꺼가 아니다.

대소에 사는 친구가 찾아오는 이들에게 선물하고자 밤낮으로 열심히 깍은것이다.

 

남 주기 싫어 이런 말하는게 아닙니다.

내 말 못 믿는 사람은 우리집에 와서 확인하시기를

 

단감은 마니 있습니다.

이것 판매 안 합니다. 나 먹을것도 모자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