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처의 휴가를 이용하여 장모님을 모시고
멀리 강원도 주문진에 사는 처의 큰집 언니댁을 갔다.
내 인기는 처가에서도 ㅎㅎㅎ
다섯 명의 처남중 딸 결혼준비에 바쁜 큰처남만 부득이 못 오고
처남 네명이 따라 온단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간단히 세수만 하고
처가에서 장모님과 막내처남을 싣고
군산으로 가서 처형을 태우고
국도로 조치원까지 씽~~
경부고속도로는 이른 시간이라 쌩쌩 달리는데
영동고속도로가 jc가 있는곳마다 정체가 된다.
천천히 가다 보니 12시가 되어서야 주문진
목적지에 도착하니 서울에 사는 처남들이 학모가지가 되어 있다.
여그가 거그여
위에 얹혀 있는 것이 여기도 고래가 꽤 유명한가 보다
길 하나 건넌 바닷가 숙소에서 바다를 보았다.
등대와 방파제도 보이고
새벽 3시 쯤에 오징어배들이 집어등을 환히 켠채 이곳으로 입항하더라
해가 세 개가 되어 이른 아침부터 무지 뜨겁다는 느낌
처 당질이 된다
주문진 어시장에서 T.V도 여러번 나오고
기타 인터뷰도 많이 해서 꽤 유명하다고 한다.
공판장까지 헐레벌떡 뛰어간 이유가 여기에 있었는데
덮혀져 가는 검게 반질거리는 지느러미만 보았다.
약 길이 5m의 고래가 그물에 걸려 잡혔단다.
사진 찍을 수 있을까 열심히 왔는데 상황 끝
상하지 않게 얼음을 깔고 덮고 그 위에 포장 덮고
또 포대기등으로 덮더라
포경금지로 인하여 이렇게 아주 드물게 그물에 걸려 잡히는 경우가 있는데
고의성을 조사한 후 경매를 하는데 그 가격이 비싸
로또로 비유하고 있었다.
한 바탕 고래 소동으로 인하여 경매장이 횡하다가
다시 경매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문어철이란다
국도로 귀가할려고
진부령을 넘기로 했다.
햇볕이 숨어버렸다.
이리 저리 쏠리며 구불구불한 도로를 넘었다.
평창쪽 진부에서
비비추꽃 위에 앉은 고추잠자리
왕원추리
우리동네 원추리는 벌써 철이 지나 갔는데..
남의 동네에서 온 얘
여기에 붙는 나비를 찍기 위해 ....
나비는 날아 가고 없고
쥔장의 노고가 묻혀있는 계곡 옆 묵어버린 정원은
수많은 야생화가 숨어있었다.
농장 주인의 안내로 골짜기로 내려갔다.
거북 바위
맑은 물이 한여름을 즐기고 있다.
선녀탕!
지난 홍수 때 모래가 밀려 내려 와
바위로 되어 있는 탕의 바닥을 다 메워 버렸단다.
소나무에 붙어 있는 나방(?)과 알뭉치
해충이 아니었음 한다.
여기 쥔장이 안내해 주었다.
이제까지 국립공원으로 묶여 이 좋은 자원들의 모든 개발이 금지되었단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준비와 함께 환경친화적인 개발이 이뤄지길 바란다.
둘째 이질녀네에서 저녁 초대를 받아 식사를 기다리며 서연이의 재롱을 보며
이렇게 강원도 주문진을 향했던 1박2일은 서연 아빠의 와인 권주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