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봄 2013. 3. 28. 00:14

신이화차 만들기

아직은 솜털에 싸인 목련꽃 봉우리를 따다

솜털이 나있는 표피는 벗겨내고

꽃잎송이만 남겨 차를 만든다.

찌고 말리고 찌고 다시 말리고

녹차보다 노동의 강도가 더 세다.

 

열심히 표피를 제거해야징

가끔은 차도구를 만드느라 나무먼지를 많이 마시는데

내 기관지를 보호해야지

 

마녀에게 물어봤더니 약재용으로는 표피 채 건조하고

화차용으로는 제거해야 된다고

 

6시부터 10시까지

내가 여성화가 되었나????

앉아서 하는 작업의 강도와 시간이 늘어만 가는듯 하다

 

4kg이 넘는 목련이 절반도 안된다는 얘기

 

껍질이 더 많다,

 

엄지손톱에 물이 들었다.

 

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