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봄 2025. 7. 7. 23:16

변산제다의 개울가로 습기가 많은 곳에 있는 

원추리들이 노랗게 피어나고 있다.

언제나 그자리에서 장마가 찾아오면

방긋하면서 자라서 꽃망울을 터트려 준다.

어느해인가 뒷산의 자생지를 찾아갔더니

많은 개체들아 사라져버리고 울창한 송림으로 덮여 있었다.

이 땅의 야생화들을 자연 상태에 방치하는게 옳은지 생각해 본다.

기후변화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식물들을

자연보호라는 미명으로 멸종위기로 놔두는게 맞는지 생각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