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란다. 웬 집들이? 질문에 그냥 오란다.
바람없는 그늘에서 선풍기에 의지하여 땀을 흘리며 자기로 된 초가집을 짓고
헛간에 돼지우리 만들어 어미돼지와 새끼돼지를 넣고 창고에 쌀가마도 쌓고
농기구도 정리하고 작두 샘을 파고 생울타리를 만들고 연못도 판다.
안방에 세간살이가 들어가고 부엌엔 집들이 밥을 하느라 아궁이에 불을 지핀다.
전시회 작품이란다.
후배랄 수 있는 지인이 전시회를 열였다.
부안 출신답게 조선시대 여류시인 이매창을 주제로 여러 장르의 전시회를 연다.
부채, 도자기, 도자기 그림등 한국화가 답지 않게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