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제다 야생화 화첩
야생화 탐화를 위해 가끔 가는 골짜기에 들어 갔다.
이미 시들어 버린 변산바람꽃과 노루귀들이 새파란 잎과 솜털이 보송한 잎을 내밀고 있다.
개울의 돌들을 불안하게 디디며 위로 오르는데 넙적한 잎이 내눈을 번쩍 뜨게 한다.
우와 우리 동네에도 새우란이 열심히 살고 있구나.
근데 무슨 색으로 피어날까 궁금해 진다.
오월을 기다리자.
뿌리 줄기 모양이 새우의 마디처럼 보여서 새우란이라고 한단다.
실물을 보면 와 진짜네 하는 탄성이 나온다.
생존하기에도 버거운 지역에서 나무 뿌리를 상대하여 자라는 것을 보면 전투력은 존중해 줄만하다.
아무쪼록 꽃 잘 피우고 후손을 많이 퍼뜨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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