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제다의 긴봄은 고향 함평의 빨간 난초꽃이 나왔던 곳으로 오랫만에 탐란을 갔다.
기후변화와 낙엽이 두텁게 쌓여 지생란인 보춘화들이 거의 사라져 버려 피어난 난꽃들이 없다.
재미가 없어 다른 식생들을 살피는데 노랑브러치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
가지를 보니 삼지로 자생하고 있는 삼지닥나무이다.
워매 군락지네
하얀 솜털에 싸인 노랑색이 귀엽다.
꽃은 이렇게 둥글게 뭉쳐서 피어난다.
비염으로 향기를 못맡는데 진한 향이 코를 자극한다.
둥글게 피는 꽃은 한꺼번에 피지 않고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피어간다.
군락을 이루고 피어난 모습이 아름답다.
마사부식토로 물 빠짐이 좋으면서 보습력이 좋은 상태의 토양이다.
주변의 식생은 낙엽교목과 찔레나무와 같은 키 작은 관목과 어우러져 있다.
자연 상태에서 이만큼의 군락을 이루고 자생하면 보호를 해도 괜찮을 듯 하다.
그러나 보호하다 서식지 환경을 파괴하여 망치는 경우도 많이 봐서 알려주기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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