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방무덤 2

장문리 5층석탑

1500년을 묵묵하게 자리하고 있는 정읍고부면 장문리 백제5층석탑을 찾아갔다. 왜구에게 교육받은 어느 사학자가 표지판에 백제식이란다. 지방색이란다. 이런 단어 만들지 말고 백제탑들이 왜 외탑이 많은 것을 연구해 봐라. 사유지에 서 있지만 어느곳 하나 손상된 곳이 없다. 지역민들의 유산 보호 의지가 훌륭하다. 백제의 석탑은 꼭 사찰에만 세운것은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익산의 왕궁리 왕궁터의 석탑을 보면 어느 정도 유추된다. 동쪽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정확한 좌우 대칭을 보이며 한치의 기울림도 보이지 않는다. 북쪽에서 봤다. 너른 고부뜰을 아우르며 북풍에서 비껴나 따뜻한 위치에 자리함을 알수 있다. 서쪽에서 본 모습이다. 두승산이 보이며 내륙으로 넘어가는 천치가 있다. 나름 당시에는 교통의 요충지었을 것이다..

은선리 돌방무덤 19호와 미지정 무덤

부안의 원효방과 의상봉에 대한 기록이 있다. 원효와 의상이 중국으로 불경공부를 가다가 어느 산골짜기에서 날이 저물어 동굴에 들어가 잠을 잤다고 한다. 원효가 목이 말라 손을 더듬으니 물이 담긴 바가지가 있어 시원하게 마시고 다시 잠을 잔 후 다음날 아침에 물바가지를 보니 사람의 해골이었다고 한다. 이 정도 크기면 장정 3명은 너끈하게 눌수 있다. 원효가 중국에 유학을 가던 시기와 돌방무덤이 형성됐던 시기는 200여년 차이가 난다. 위례에서 사비로 내려왔던 시기로 일부 왕족 그 추종세력들이 이곳으로 내려와 정착했을 확률도 높다. 현대인의 시선으로 보면 어설프게 보일지 몰라도 그 시절에는 이 정도의 무덤을 만들려면 지배층에 속하지 않으면 안된다. 돌방무덤의 형태를 보면 흙으로 덮었던 것도 있고 그냥 돌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