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영원면 지사리에는 관리가 엉망인 백제의 고분군이 있다. 일제강점기 때 신작로를 내면서 산자락을 따라 형성된 여러개의 고분중에서 가장 크고 넓은 고분을 의도적으로 반토막을 내고 길을 만들었다. 한강에서 밀려난 백제의 왕족 중에 일부가 이곳으로 내려 와 자리를 잡은 것으로 추정 기술하고 있다. 이곳은 백범 김구선생의 3의사 중 한분인 백정기의사의 세거지가 있고 모퉁이만 돌면 동학혁명의 발원지 고부현이 위치해 있다. 일제는 이곳이 굉장히 꺼끄러운 지역이었을 것이다. 이 고분은 북쪽으로 외따로 떨어져 있다. 독특한 형태이다. 표지판 뒤로 절반이 깍여나가고 높이도 낮아진 고분이 처량하다. 일제는 길을 일부러 구부리면서 고분을 훼손 시켰다.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네도 무지와 행정의 편의주의로 훼손에 일조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