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 2

원나라의 차도구가 부안에 있다.

긴봄의 차도구 이야기 부안에는 원대의 차도구가 있다. 변산제다가 있는 부안은 고려시대에 최대, 최고의 공업도시였다. 절강성 항주에서 돛만 펼치면 도착하는 곳이 부안으로 천혜의 항만과 조선소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여기에 고려 왕실과 귀족들이 사용하는 청자를 만들고 있었다. 일본 정벌에 필요한 선박 절반을 이곳 부안에서 건조했다고 전해진다. 그 때 감독관으로 온 몽고의 다루가치 중 한명의 무덤에서 순장품으로 넣어 준 몽고식 차도구를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발굴했다가 일본으로 반출을 못하고 부안중학교에 남게 되었다. 흑유의 다완으로 유약 처리방법은 덤벙기법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평이한 모형으로 흑유로 처리하여 단조롭게 보인다. 원대의 기병들은 산차를 마시기도 했다는데 다루가치는 행정관의 성격이 강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