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리어카에 채엽전지기, 카메라, 연료, 톱날에 발라줄 오일과 물을 아이스박스에 넣고 차나무 정지작업을 위해 베이스 캠프 정자로 오른다. 힘들면 잠깐 쉬면서 이꽃 저꽃 꽃무릇을 들어다 본다. 올해도 제대로 자리잡지 않아 왠지 부족하고 서운한 생각이 든다. 단풍나무 아래 잡초에 친 꽃들이 더 강렬하다. 좀목서 뒷편으로 만개했다. 내일은 이곳도 정지해야 한다 다시 오르기 위해 앞을 바라본다. 이 액자 조금 더 신경 써 촬영해야겠다. 반역광으로 생각만큼 화사하지 않다. 이제 덥지도 않고 작업하기 좋은 계절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끝나겠죠. 내년에는 해바라기 심어야지... 무상교육 무상의료 이것이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