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날씨가 풀려 변산바람꽃을 마중하러 갔다. 아직 기온이 낮고 눈이 녹지 않아 바람꽃은 이제 한 두송이 봉오리를 힘겹게 올리고 있다. 혹시하는 맘으로 여기 저기를 찾아 헤매다 엉뚱하게 찔레나무에 달려있는 버섯을 찾아 담았다. 작년 12월에 이곳에 와서 채취를 했었는데 이나무는 지나쳤나 보다. 맨 처음 직장암 수술을 하고 폐로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숨이 막힐 정도로 심하게 운동을 하던 때 변산바람꽃 촬영을 다녔던 곳으로 운동 겸 출사를 와서 발견하여 채취했었다. 흙과 나무껍질들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가볍게 씻어 전기밥통에 찌고 건조기로 완전히 건조하였다. 나의 음용은 차와 함께 우려 마시는 방법을 취했다. 버섯 한쪽을 하루 세번에 걸쳐 우려 마시고 요즘에도 일주일에 2~3회 정도 마신다. 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