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춘란주금화 6

한국춘란 주금화 동자

변산제다의 긴봄이 사는 곳은 변산반도국립공원에 걸쳐 있는 한적한 마을이다. 마을이 생긴 것은 오래전이 아니라 박정권이 경기도 광주(현 성남시)에서 만행을 저지르고 이에 분노하여 반발하는 주민들을 밤중에 군용트럭에 싣고 와 내려주고 새끼줄로 경계를 지어줬다. 이를 개간하여 농사를 짓고 살라고 강제이주시키고 마을 이름을 새마을이라 불렀다. 이장이 바뀐 후 마을이 활력을 띠고 움직인다. 얼마전 마을 진입로를 따라 철쭉을 심었고, 오늘은 마을 대청소를 했다. 할머니들이 농사를 짓는 농토에 농사용 폐비닐들을 방치한 것을 모두 치우고 배수로도 청소했다.

한국춘란 주금화 - 주홍보

변산제다의 긴봄은 직장에 다닐 적에는 설명절이 마음 편하게 산채를 다니는 시간이었다. 산채를 다녀오던 길에 5시가 가까워 어두워지는데 막판에 야산 디지기를 하자고 해서 마을옆의 산에 내려 주었다. 한참 시간이 지나도 내려 오지 않아 찾아갔더니 주금화가 나온다고 하면서 열심히 꽃대를 까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