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 솟대
무척 생경한 말이다.
오리나 기러기는 많이들 만들고 세워서 친숙하지만
두루미는 귀하다.
원인은 문과에 급제한 가문에서 세우거나
급제 기원용으로 세우는데
겸손이 미덕인 시대에 과시한다고
눈총을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오래전 처음 솟대를 접하면서 만들어 놓았던 얘들을
좌대와 장대를 바꾸면서 업 시켰다.
초보와 고수의 내공 차이?????????
오죽에 길게 꽂아 세웠던 자태와는 큰 차이가 난다.
빙글빙글 돌려 가며 샷
장대는 죽은 소나무 가지로 관솔부분이 드러나 있다.
좌대는 때죽나무이다.
유기농에서 벌레기피제로 많이 사용한다.
이 때죽나무잎을 찧으면 하얀 우유빛깔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을
개울에 풀면 물고기들이 배를 허옇게 뒤집고 떠 오른다.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이 위에서 내려 오면 다시 회복하여 헤엄 쳐 다닌다.
왜 나는 모양의 두루미 솟대는 3 마리로 구성되어 있지?
이동하는 가족 단위로 묶어 놓았나?
이렇게 만든 이유를 잊어버렸다.
노간주 장대에 소나무 관솔 좌대이다.
산란지를 찾아 신혼 비행중인 짝꿍인가 보다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저기 기웃거리면 주위를 날아 ........
노간주 장대와 때죽나무 좌대
신혼비행을 마치고
땅에서 날아오르는 모양새이다.
배불리 먹고 날아오르는 중 이겠지........
노간주 나무로 장대를 하고 소나무 관솔로 좌대를 하였다.
어느 때부터인가 두루미가 우리의 일상에서 사라졌다.
십장생중에서 조류를 대표하였으며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제일 사랑받던 새가 우리 주변에는 없는 새처럼 되었다.
환경 파괴의 재앙이다.
위정자는 암 발병률이 높다고 자랑하지 말고 창피한 줄 알아야 하고
환경을 되살릴 짓을 해야지
환경을 파괴하는 짓거리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死大江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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