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찾아 길 따라/야생화. 솟대 약초류

바람을 찍다.

긴 봄 2011. 3. 14. 17:37

분홍 변산 바람꽃을 찍다.

올해의 꽃소식은 무척이나 늦다.

양지쪽에 있는 홍매들이 이제야 한 둘 개화를 한다,

내가 찾는 변산바람꽃 자생지는 북향받이로 홍매가 개화를 해야 피어난다.

그만큼 늦게 핀다.

오늘 아침 상근하는 아들과 함께 집을 나서

나는 산으로 아들은 근무지로....

 

4개의 바람을 찍다.

작년에 산반의 바람꽃을 촬영했는데

올해는 분홍색이 있는 변산바람꽃을 보다 

 

군락을 이루고 있다.

나도 일년에 사진을 찍기 위해서만 1~2회 정도 찾아 간다.

 

잔설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북향받이 골짜기라서 가장 늦게 개화할는 곳 중 하나일것이다.

 

그 중에 햇볕을 많이 받는 곳이라 일찍 개화했다.

낙엽 사이로 유묘들이 보인다.

내년에 개화할 귀여운 애들이다.

 

수분이 이루어진 꽃들이다.

오전엔 바람이 없다가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불어 수분이 잘 이루어진것 같다.

 

수술의 화분괴들이 모두 빠져 나가 말라있다.

 

잠깐의 햇볕에 활짝 피어있다.

 

아래쪽 응달에는 아직 반개한 꽃들이 있다.

 

이제 봉우리을 내 밀고 있기도 하고

 

핑크빛을 머금고 있다.

 

순백이 아닌 바람꽃이 많이 눈에 띤다.

 

잎 바깥쪽은 물론 안쪽에도 색이 들어있다.

 

얘는 순백인데 잎장이 하나 더 있다.

 

형제? 자매가 마주 보고 피어 오르고 있다.

 

뒷통수가 선명한 분홍색이다.

 

나한테 부끄럼 타는 건 아니겠지.....

 

짧은 응달 계곡을 따라 군락을 이루고 있다.

 

노루귀와 함께 피어나고 있다.

 

분명 분홍색인데 가끔은 자주색이라 표현하는 분도 계시던데

색 개념은 확실히 해야 한다.

 

하얀 솜털을 헤집고 나오는 분홍빛은 참 이쁘다.

 

이 작은 꽃들이 보춘화와 함께 우리의 봄을 여는 화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핑크빛 요정이다.

 

흰 노루귀이다.

작년에 눈 속에서 촬영을 실패한 경험이 있다.

 

노루귀는 숫자가 계속 줄고 있다. 왜????

 

 이 작고 귀여운 얘들에게도 보존의 관심을 ...

 

자연산 느타리 버섯이다.

 

넘어져 죽은 미루나무에 자리하여 피어났다.

녹아 없어지지 않고 건조되어 있다.

더 말려서 요리에 넣어 먹어야겠다.

 

산중의 머위대는 아직 올라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열흘쯤 후에 다시 와야 겠다.

머위대 뜯으러

나물 캐는 동자가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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