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 크게 놀다.
동자 몇 번 조그마한 것만 가지고 놀다가
며칠 전 매화 나무 수형을 잡아 주면서 자른 가지를
약간 큰 항아리에 꽂았다.
십자고상 앞을 장식했다.
크게 놀아야 된다.
예 어른들께서 당산나무 아래 정자에 앉아 어린애들에게 해 주시던 말
다화에 적용할려고 보니 마땅한 화병이 없다.
이 층에서 잠자던 애를 깨워 낯 씻고 광 내고 물 채워 꽃을 꽂으니
싫다며 꽃을 계속 넘어뜨린다
비상 수단으로 길게 자른 가지를 화병 안으로 넣어서 고정시켰다.
찻자리용 화병이 혼자 있을 때는 사뭇 큰게 느껴지더니
호박옆에 콩알이다.
찻자리 화병에 꽂은 또 다른 다화
나름 운치는 있는데 꽃을 꽂는데 무자게 애를 먹이는 작품이다
꽃을 당겨 보았다.
밖은 바람이 너무 불어 촬영이 불가능 하다.
아직도 양지쪽만 조금 피고 바람벽이나 북쪽을 바라보는 애들은 한 겨울이다.
하늘에 계시는 님은 나의 붉은 마음을 알고 계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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