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좋다.
비을 맞고 튀어 오르는 흙냄새가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흙으로 빚은 찻잔이 좋다.
여름에는 낮고 넓은 여름용 찻잔이 좋다.
지난 일요일 체험을 오신 분들을 회원의 뽕밭으로 안내를 해 주고
마을 어귀에 들어 오는데 나오는 차가 낯이 익다.
우동요 임선생이 차밭에 들렸다가 내가 없어 그냥 나오다가 만나서
전주에 간다며 바쁘다며 얼른 전해 주고 잔들
돌가루 유약으로 철화 인동무늬가 들어가 있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지만 큰것은 너비는 85mm 높이는 34mm
작은것은 77mm에 30mm이다.
흙과 불이 만나서 보여주는 요술
통굽으로 우동이란 이니셜이 선명하다.
올 여름 시원하게 차를 마실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