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찾아 길 따라/전북과 부안 여행

봉래구곡을 산책하다

긴 봄 2017. 2. 13. 13:22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대한민국스타팜 변산제다 장춘동자의 

긴봄의 이야기 변산반도 봉래구곡을 산책하다.

옆지기는 출근하고 홀로 카메라와 템블러에 따뜻한 차를 담아

배낭에 챙기고 우반동에서 청림으로 고개를 넘어갔다. 

응달은 도로가 살짝 얼어있어 조심스럽다.

직소폭포

이제는 얼어있는 폭포는 구경하기 힘들 것 같다.

80년대 후반까지 빙폭이 형성되기도 했는데 소도 얼고

대숲과 단풍길로 어디로 가든 비슷하다.

겨울을 제외한 계절에 변산의 야생화들을 보고 싶으면

대숲길 멸종위기식물원으로

대소는 한참 위에 있어 찾는이는 드물고 2, 3, 4, 5, 6곡은 

내변산 주차장 안쪽에 있어 많은이들이 쉽게 찾는 곳이며 

나머지는 백천과 함께 부안댐에 수몰되어 주변 경관만 볼수 있다.

직소보

전망테크에서 바라본 전경

내 한참 산을 다닐 때는 없었는데 90년대 후반쯤에

시멘트로 계곡을 막아 생겼더라

눈과 함께 응달진 곳이 언 직소보

이 계곡으로 아기자기한 절벽군들을 보며 직소폭포까지 오르던 옛날이 그립다.

위에서 내려다 본 벽옥담

하늘을 담은 쪽빛 물빛이 참 고운 곳이다.

어느해 겨울 아주 추운 날 꽁꽁 언 계꼭으로 직소폭포까지 오른 적이 있었다.

직소보의 물그림자를 담아 보았다.

직소폭포에서 다시 차가 있는 내변산주차장으로 내려 오면서

옛날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시절엔 백천내에서 직소폭포 재백이고개 내소사 

아니면 역순으로 해서 다녔다.

가끔은 야영도 하면서

익산의 어느 중학교 자모회에서 오셨다는데

차는 내소사 원암마을에 놓고서 훌쩍 넘어 내려온 자모들

다시 넘어가야 된다고 하니 일행중에 발목에 이상이 와

넘어 갈수 없다고 그냥 내려 간다고 하여

내소사까지 픽업해 주기로 하고 동무삼아 내려 와

차 있는 곳까지 데려다 주고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