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之具 (이지구) : 제다의 도구
嬴. 加追反 (영. 가추반)
一曰籃 一曰籠 一曰筥 (일왈람 일왈롱 일왈거)
以粥織之 受五升 (이죽직지 수오승)
惑一斗 二斗 三斗者 (혹일두 이두 삼두자)
茶人負以採茶也 (차인부이채차야)
嬴.漢書音盈 (영 한서음영)
所謂 黃金滿盈 不如一經 (소위 황금만영 불여일경)
顔師古云 嬴 竹器也 受四升耳 (안사고운 영 죽기야 수사승이)
차를 딸 때 사용하는 바구니
대광주리, 대바구니, 동구미라고도 한다.
대나무로 엮으며 다섯 되가 들어가지만
한말 두말 서 말 들어가는 것도 있다.
차를 따는 사람이 등에 짊어지고 딴다.
영은 한서에 보면 발음이 영과 같다 광주리 가득한 황금도
경전 한 권에 미치지 못한다고 적고 있다.
안사고는 영이란 대나무로 만든 것으로 넉 되 들어간다.
[채다 용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바구니만을 소개하고 있는 점을 무엇 때문인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竈, 無用窔*者 (조, 무용요*자)
釜, 用脣口*者 (부, 용순구*자)
부뚜막은 아궁이와 너무 깊지 않도록 하고
솥은 테두리에 전이 붙어 있는 것을 사용한다.
[부뚜막과 솥의 형태를 적고 있다.]
甑, 惑木惑瓦 (증, 혹목혹와)
匪腰而泥 藍而萆之 (비요이니 람이비지)
篾*以系之 始其蒸也 入乎箄 (멸*이계지 시기증야 입호비)
旣其熟也 出乎箄 (기기숙야 출호비)
釜涸注於甑中 甑不帶而泥之 (부학주어중중 증부대이니지)
又以穀木枝三亞者制之(우지곡목지삼아자제지)
散所蒸牙笋幷葉 畏流其高 (산소증아순병엽 외류기고)
시루는 나무나 질그릇으로 만든다.
솥과 시루사이에는 진흙을 발라 고정시킨다.
시루 안 대광주리는 다래끼로 사용하고
대나무 껍질을 가늘게 찢어 묶는다.
찌기 시작하면 다래끼를 시루 속에 넣고
다 찌면 다래끼를 꺼낸다.
솥에 물이 마르면 시루 속으로 물을 붓는다.
시루는 띠를 하지 않고 진흙으로 고정시킨다.
또 닥나무로 끝이 세 갈래 갈라지게 만들어
찌는 찻잎이 뭉쳐지지 않도록 고루 펼치는데
이는 차의 진액이 유실되는 것을 염려해서다.
[시루에 대한 설명으로 시루의 재료, 시루를 솥에 얹히는 방법 등을 써
놓았다.]
杵臼, 一曰碓 (저구, 일왈대)
惟恒用者佳 (유항용자가)
절구와 방아공이는 방아라고도 하는데
평상시 사용하던 것이라도 괜찮다.
[절구와 방아공이를 말하는데 아직 차전용 도구로 사용치 않은 듯하다.]
規* 一曰模 一曰棬 以鐵製之 (규* 일뢀모 이왈권 이철제지)
或圓 或方 或花 (혹원 혹방 혹화)
둥근 틀은 모와 권이라 하는데 쇠로 만든다.
모양은 둥근 것 네모진 것 꽃모양등이 있다.
[병차를 찍어내는 틀의 재질과 모양을 말한다.]
承* 一曰臺 一曰砧 以石爲之 (승* 일왈대 일왈침 이석위지)
不然以槐桑木 (불연이괴상목)
半埋地中 遣無所謠動(반매지중 견무소여동)
받치는 판은 대 또는 침이라 하는데 돌로 만든다.
그러나 괴목이나 뽕나무로 만들 때에는
절반 정도를 땅에 묻어 움직이지 않게 한다.
[틀을 올려놓는 대의 재료와 설치 방법을 말하고 있다.]
檐 一曰衣 (첨 일왈의)
以油絹*或雨衫單服敗者爲之 (이유견*혹우삼단복패자위지)
以檐置承上 又以規置檐上 (이첨치승상 우이규치첨상)
以造茶也 (이조차야)
茶成 擧而易之 (차성 거이역지)
檐은 衣라고도 하는데
매끄러운 비단이나 비단옷의 홑겹 천으로 만들기도 한다.
첨을 받침판(承)에 펴고 그 위에 틀(規)을 올려놓은 다음
절구로 찧은 차를 넣어 찍어 낸다.
다 찍은 후에는 들어내고 다시 찻잎을 넣어 찍어 낸다.
[틀의 구멍에 넣고 차를 찍어 낼 때 넣는 천을 말한다
지금의 다식을 찧을 때 쓰는 비닐의 역할을 하는 천.]
笓莉 音杷離 (비리 음파리)
一曰䕦子 一曰篣莨 (일왈영자 일왈방랑)
以二小竹 長三尺 (이이소죽 장삼척)
軀二赤五寸 柄五寸 (구이적오촌 병오촌)
以蔑織方眼 (이멸직방안)
如圃人土羅 (여포인토라)
闊二尺 以列茶也 (활이척 이열차야)
차를 말리는 체라 할 수 있는 비리의 음은 파리,
영자 또는 방랑이라고 한다.
길이 3자짜리 가는 대나무 두 개로몸체 길이 2자 5치,
손잡이 5치인 체를 만든다.
참대나무 껍질을 가늘게 째서 촘촘하게 망을 짜는데
농부들이 흙을 칠 때 사용하는 체 모양이다.
폭 2자짜리 체 위에 눌러 널어놓기 위해 사용한다.
[차 건조망의 칫수와 모양을 얘기하고 있다.]
棨* 一曰錐刀 (계* 일왈추도)
柄以堅木爲之 (병이견목위지)
用穿茶也 (용천차야)
계(棨)는 추도 (또는 송곳)이라고도 한다.
손잡이는 단단한 나무로 만들며
다 말린 차에 구멍을 뚫는데 사용한다.
[꿰미를 꿰기 위해 차를 구멍 낼 때 쓰는 송곳의 일종이다.]
撲, 一曰鞭 (박, 일왈편)
以竹爲之 (이죽위지)
穿茶以解茶也 (천차이해차야)
박(撲)은 편(鞭)이라고도 한다.
대나무로 만드는데 꾸덕꾸덕 마른 차의 구멍을 꿰어
차가 서로 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구멍을 뚫을 때 붙은 차를 뗄 때 사용하는 도구?]
焙, 鑿地深二尺 (배, 착지심이척)
闊二尺五寸 長一丈 (활이척오촌 장일장)
上作短牆 高二尺 (상작단장 고이척)
泥之 (니지)
배로(焙爐)는 깊이를 두자,
너비는 두자 다섯 치, 길이는 사람 한 키 정도의 구덩이를 판다.
둘레에 두자 높이의 담을 치고
진흙을 바른다.
[배의 크기와 생김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貫, 削竹爲之 (관, 삭죽위지)
長二尺五寸 (장이척오촌)
以貫茶焙之 (이관차배지)
꼬챙이는 대나무를 깎아 만든다. 길이는 두 자 다섯 치,
적당히 마른 차를 꿰어 붕에 얹어 말릴 때 사용한다.
[곶감의 꼬챙이를 연상하면 된다.]
棚, 一曰棧 (붕, 일왈잔)
以木構於焙上 (이목구어배상)
編木兩層 高一尺 (편목양층 고일척)
以焙茶也 (이배차야)
茶之半乾 昇下棚 (차지반건 승하붕)
全乾 昇上棚 (전건 승상붕)
붕은 일명 잔이라고도 한다.
배로 위에 나무로 짜 맞추는데
2단으로 하며 단 간격은 한 자 정도이다.
차를 말리는데 사용한다.
차가 반쯤 마른 것은 아래쪽에 얹고 다 마른 것은 위쪽에 올린다.
[꼬챙이를 걸치는 시렁으로 덕대에 걸치게 된 틀?]
穿, 音釧 (천, 음천)
江東 淮南 剖竹爲之 (강동 회남 부죽위지)
巴川峽山 紉穀皮爲之 (파천협산 인곡피위지)
江東以 一斤 爲上穿 (강동이 일근 위상천)
半斤爲中穿 四兩五兩爲小穿 (반근위중천 사량오량위소천)
峽中以 一百二十斤 爲上穿 (협중이 일백이십근 위상천)
八十斤 爲中穿 五十斤 爲小穿 (팔십근 위중천 오십근 위소천)
字舊作茶 釧之釧茶 或作貫串 (자구작차 천지천차 혹작관관)
今則不然 如磨 扇 彈 鑽 縫五字 (금즉불연 여마 선 탄 찬 봉오자)
文以平聲 書之 義以去聲 呼之 (문이평성 서지 의이거성 호지)
其字以穿名之 (기자이천명지)
구멍 뚫린 물건을 매는 노끈에 해당하는 꿰미의 발음은 천이다.
강동과 회남에서는 대나무를 쪼개어 만들고
파천과 협산에서는 닥나무 껍질을 꼬아서 만든다.
강동에서는 한근을 상천이라 하며 반근을 중천, 네다섯 량을 소천이라 한다.
하지만 협중에서는 백이십 근을 상천이라 하며 팔십 근을 중천,
오십 근을 소천이라 한다.
천이란 원래 채천의 천으로 쓰였으며 또 판관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가령 마, 선, 탄, 찬, 봉처럼 문자는 평성으로
쓰여져 있으나 말 할 때는 거성으로 한다.
이처럼 꿴다는 뜻을 가진 문자는 꿰뚫는다는 의미를 가진 동사 천자를
가지고 명사화 한 것이다.
[차를 꿰매는 천의 재료와 중량 단위에 대해 각 지방의 상이점을 적고 있다.]
育, 以木制之 以竹編之 以之糊之 (육, 이목제지 이죽편지 이지호지)
中有隔 上有覆 下有床 (중유격 상유복 하유상)
傍有門 掩一扇 (방유문 엄일선)
中置一器 貯煻煨火 令熅熅然 (중치일기 저당외화 영온온연)
江南梅雨時 焚之以火 (강남매우시 분지이화)
育者, 以其藏養爲名 (육자, 이기장양위명)
육은 나무로 틀을 만든 다음 대나무로 엮어 종이를 바른다.
가운데 칸막이가 있고 위는 덮개가 있으며 바닥에는 받침이 있다.
측면에는 출입구가 있고 외짝 쪽문이 달려 있다.
가운데에는 작은 화로를 두어 재로 덮은 숯을 묻어 뽀송뽀송하게 데워둔다.
강남지방의 경우 장마 때는 불을 땐다.
육이란 잘 갈무리하여 양육한다는 뜻에서 이름 지어진 것이다.
[배로를 전체적으로 덮고 있는 건물을 얘기한다. - 현재의 건조기 또는 건조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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