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문화체험 치유농업

고인돌 작은 도서관 다도 솟대 체험

긴 봄 2011. 12. 30. 21:51

지인이 한 나절 정도 시간을 내어 체험 강의를 해 줄 수 있냐고 섭외가 들어 왔다.

아직은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들이므로 다양한 체험을 해 주기 위해 승락을 하고

다도 체험과 솟대 만들기 두 가지를 해 주기로 했다.

30명이 되는 애들이 모두 다도 체험을 할 수 없는 관계로 시연을 보이고

차와 함께 다식을 먹으면서 일상생활에서 차를 마시는 방법 등을 얘기 해 주고

평상시와 명절 때 세배하는 평절과 상례와 결혼. 회갑 때 올리는 큰절 등을 설명하고

솟대 만들기 체험에 들어 갔다.




올망 졸망 모여 있는 솟대들이 어린애들을 닮았다.

시골에 사는 혜택인지도 모른다.

자연에 묻혀 살면서 그 자연을 놀이터로 놀이감으로 또 그 소재로 이용한다는 것이

스마트 폰으로 찰칵한 사진들이다.

와~ 내 디카보다 더 낫네


명찰을 준비 중인 오늘의 체험 어린이들


부안군 하서면에 위치한 고인돌 작은 도서관

야들아!  고인돌 도서관에서 노~올~자!


또래끼리 모여서 책도 읽고 장난도 치고

와~아~ 부럽다

나의 어린 시절은 이런 호사는 없었는데 그저 학교 운동장에서 뛰노는게 전부였는데


다식부터 열심히 먹는 어린이들 

혼자서는 먹는걸 쑥스러워 하는데 여럿이 어울려 먹으니 모두 잘 먹는다.


내가 시연하거나 시범을 보이면 사진을 남기지 못하니

참 아쉽다. 그 대신 안 생긴 얼굴을 광고하지 않으니 다행이랑게


이렇게 다식을 먼저 다 먹어버리고 차 마실 때는 다시 떡 주세요 ㅎ~ㅎ~ㅎ~ 


솟대 만들기 체험 

좌대1, 장대2, 오리 몸통과 머리 각 2개씩


어린이들이라 미리 드릴로 구멍을 뚫어 이쑤시개를 다듬어  

끼워 조립만 하면 완성되게 재료를 준비.


엄마들이 함께 참여하여 도우미를 해 주셨다.


역시 만든다는것 완성품이 멋있다는것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라 알려주었더니 

어린이들도 집중하게 만든다.


완성품을 자기 앞에 놓고 찰칵

초등학생들이라 빨리 조립한다.


또 다시 포즈를 요구하여 찰칵 

애들아 수고했다.


유치원생들도 완성을 하고

얘가 두장이 들었네


애들아 여기를 보자!


ㅋㅋㅋ 지난 겨울 솟대를 만들면서 만든 소형 나무 망치 

내가 사용하면서도 재미있어 실실 웃는다


어린이들이 차를 마시는 방법이 다도를 배웠다는 어른들보다 

훨 자연스럽고 꾸밈이 없지만 품위가 넘친다.

어린애들은 안다. 

차가 몸에 좋다는 것도 입맛에 안 맞으면 맛있게 첨가물을 넣어 먹는것도 안다.

어른들은 이들의 자연스럼을 어른들의 잣대로 재어 재단할려고 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

일상다반사의 차인이 되게 이끌어야지 행위만을 위한 박제 차인을 만들어선 안된다.


어린이들에게 배울건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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