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뇽룡 알의 부화
깊지 않은 차밭 뒷산의 골짜기에 비가 와야 흐르는 계곡이 있다.
지난 겨울에 내린 눈으로 인해 군데 군데조그만 웅덩이들이 생기고
졸졸거리며 실개천이 이어진다.
이 웅덩이에 1급의 청청역에서 살아가는 도뇽룡이 알을 낳고
부화를 시키고 있었다.
주머니 속의 알에서 도뇽룡의 유체들이 어느정도 형태를 갖추고
꿈틀거리고 있다.
산란의 시차에 따라 알주머니의 부화 진척도 차이가 있다.
1주일 후에는 이들 모두 부화하여 이 조그만 웅덩이가 새카마케 헤엄치고 있겠지
알 주머니의 갯수로 보아 한 쌍이 이곳에 보금자리를 틀었나 보다.
지난해의 낙엽들이 빠른 속도로 분해되고 있다.
이 지구에 부패가 없었으면 파리가 없으면 어떨까?
깨끗하고 쾌적한 지구일까?
징그러움이 보이지 않을까?
ㅋ
ㅋ
ㅋ
끔찍할거다.
동식물의 썩지 않은 잔해와 배설물로 인해
살아 갈 곳이 없을 것이니
'차마심서 > 차밭과 내 야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기농차 변산제다 방문후기 (0) | 2012.03.15 |
---|---|
긴봄의 유기농차 3월의 이야기 (0) | 2012.03.14 |
2월 18일 (0) | 2012.02.25 |
스타팜 지정서 (0) | 2012.02.10 |
2011년 즐거웠던 일 10가지 (0) | 2012.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