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펑펑 흰눈이 와요.
올해 변산은 눈이 참 늦게 왔다.
밤새 누가 와서 기둥을 흰색으로 칠해 놓고 갔나 보다.
잡히면 엉덩이 때린다.
내리는 눈 사이로 해가 살짝 비친다.
꽁꽁 언 곶감이 호랑이를 쫓아버릴 기세다.
교산 허균 선생이 부안에 살면서 이 곶감을 깍아 보았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날 허균선생이 부안에 살면 무슨 말을 하고
어떤 생활을 하실까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변산제다에 와서
차 한잔 하면서 성소부부고를 집필하실것 같다.
눈을 맞고 얼었다 녹았다 한 곶감을 이매창과 함께
먹으며 시를 희롱하러 올것이다.
ㅋㅋㅋ 이 곶감을 먹기 위해 변산제다를 찾아오는 이는
허균과 매창이 될것이다.
이 곶감은 절대 팔지 않고
유기녹차밭 변산제다를 방문하여
차를 마시는 분들에게 다식으로 제공할것이다.
곶감 다식에 낚인 분들은
꼭 방문하셔도 후회는 없을것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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