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찾아 길 따라/야생화. 솟대 약초류

꽃바람 잠재우기

긴 봄 2013. 3. 17. 20:48

꽃바람 잠재우기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변산제다의 장춘동자는

매년 이때가 되면 꽃바람에 시달린다.

부안성당에서 미사를 보고

차밭으로 내달려 카메라와 간단하게 음료를 챙겨

뒷산으로 오른다. 러리와 함께

보춘화,제비꽃,생강꽃,노루귀,현호색,양지꽃,산자고,깨금,머위,산수유.......

 

보춘화

꽃바람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이꽃에 미친 날이 84년도로 올라간다.

 

제비꽃

남산 제비꽃만큼은 아니어도 향기가 좋아

코를 들이밀고 끙끙거리기도 한다.

 

생강꽃

산행중 몽롱한 의식을 매콤한 내음으로 다잡는다.

 

제비꽃 촬영을 하는데 

산길을 5km넘게 따라온 3개월짜리 어린 새끼들을 집으로 쫓아버리고

홀가분 하게 나와 함께 산행을 즐기는 힐러리

 

노루귀

한동안 구경하지 못하다가 다시 보기 시작한 노루귀

 

발을 어디에 놓을지 고민을 하던 자생지가몽땅 떨려 가나고

 비실거리는애들만 남아 있다 이제야 조금씩 회복되는지

꽤 많이 보인다.

 

현호색

조금 징그럽게 생긴 모양으로 호감도가 떨어지지만

많은 개체가 군생으로 피어나면 볼만하다.

 

양지꽃

나물도 나름 맛있는데 꽃이 참 화사하다.

 

산자고

어릴적 이른 봄 밭둑에서 서툰 괭이질로

 알뿌리를 캐어 불에 구워 간식으로 먹던 기억이 새롭다.

 

깨금

여름방학이 끝날 때 쯤 열매가 익어 주머니 가득 넣고 다니며

 먹는 고소한 맛이 좋았는데 지금은 벌레가 다 먹어버리더라

 

산자고가 무덤가에 무더기로 피었다.

 

산수유

저 위에 있는 생강꽃과 잘 비교해 보세요.~~~

 

http://www.nogchad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