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눈이 오면 차밭은

긴 봄 2017. 1. 23. 10:57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대한민국스타팜 변산제다 장춘동자의

긴봄의 눈이 오면 차밭 이야기

이번 겨울들어 처음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카메라 챙겨 유기농차밭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함박눈이 펑펑 내립니다.

약간의 경사진 차밭의 산책로 따라 눈을 지치며 오르다 보면 운동도 됩니다.

수다정(秀茶亭)이 하얀눈을 휘감고 앉아 있는 모습이

변산제다도 하얀 겨울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온통 하얀 세상이라 눈발이 보이지 않더니 정자 기둥이

스크린 역활을 해줘서 눈발이 보이는군요.

수다정으로 들어가는 바위대문입니다.

석기시대의 채석장이었던듯

남쪽에서 바라 본 수다정

예년에는 곶감을 걸어 말렸었는데

작년부터 제다실 2층에서 곶감을 건조시키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초겨울에도 파리떼가 달라붙고

어느정도 곶감이 되면 어치를 비롯한 때까치 등 조류의 피해가 심하여

이제는 시래기만 말리고 있습니다.

홍매가 붉은 속살을드러내고 있습니다.

초봄에는 설중매를 기대해봅니다.

은은한 매화향을 풍겨줍니다.

며칠전 동박새가 부지런히 날아 다니더니

이렇게 동백꽃이 벌어지고 있었군요.

20여년 전 12월 꽃피어 있는 고흥의 동백나무 아래에서 한웅큼 씨앗을 주워 와

차밭 주위에 심어 논 동백들이 어미처럼 추운 겨울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근혜야! 네가 아무리 독하게 탄압해도

우리는 먼 옛날 고려의 만적을 잊지 않은 민중으로

동학으로 일어 섰으며

40만 호남 장정들을 토끼몰이로 몰살시킨 일제의 만행도 떨쳐 일어나

전두환 살인마의 헬기 기총소사에도 맨몸으로 맞선

오월 정신도 시퍼렇게 살아있단다.

 

이 추운 겨울을 이겨낸 무투입 유기농법 변산제다의 

유기농차들은 어떤 맛인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홍매화 피는 3월 붉은 홍차에 홍매화꽃잎 띄워 매향천리를 읊조리고

붉은 석산 피는 9월엔 녹차 우롱차 마시며 호랑나비를 희롱해 보지 않으시럽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