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대한민국스타팜 변산제다 장춘동자의
긴봄의 눈 내린 날의 차밭 植生들 이야기
추운 이른 봄날 동박새를 부르는 동백과
설중매를 기다리게하는 홍매화는
새콤한 초장에 푹찍어 한입 가득 씹어보는 두릅은
연초록으로 봄날을 알리던 주인공 차나무는?
차나무들이 지난 가을에
가지런하게 정지를 하고 흰 눈이불을 덮고 늦추위를 견디고 있다.
이 눈이 녹으면 지표면에서 자라는 겨울풀들이 앞다퉈 꽃을 피울것이다.
낙락장송
정자 아래에 위치하여 고향을 지키는 소나무의 정형을 보여 주는데
몇번의 폭설로 여기 저기 가지가 꺽어져 나간 생채기가 많이 남아있다.
온난대 식물의 대표격인 굴거리나무
거인의 손바닥만큼한 잎들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
오므리고 쪼그러서 매달린듯한 모습이다.
구골나무이다.
뼈가 끊어지거나 금 갔을 때 끓여 마시면 좋다는 접골에 좋은 나무로
가을에 목서꽃 닮은 꽃이 피면 목서향이 나는데
어릴적에는 향이 없다시피하더니
어느정도 자라니 향이 제법 진해졌다.
부안의 군목 호랑가시나무이다.
붉은 열매는 딱새가 모두 가져가버려 흰눈만 이고 있다.
어릴적 고향 함평에서 정월 보름무렵에
잔디 검불을 모아 호랑가시에 불을 놓으면
두꺼운 잎이 타면서 폭죽 터지는 소리가 나곤 했다,
편백나무
차밭에 그늘을 만들어줄까 하여 몇그루 군데 군데 심어둔 것들이
위태하게 눈을 이고 있다.
차밭 뒷산 골짜기에 편백나무숲이 있고
조그만 샛길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나와는 다른 아들과 비슷하게 미끈 미끈한 전나무들
북쪽 산책로에 심어져 있어 동백나무와 같이 방한 방풍림 구실을 한다.
동백나무
차나무와는 동족이죠
아직 숫자와 크기가 작아 붉은 주단은 깔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붉은 길을 만들겠죠
아직 눈이 남아 있을 때 벌꿀들을 깨워 내는 홍매
이삼일 만 이번 눈이 늦게 왔으면 멋진 설중매를 연출했을건데
닭이나 오리의 백숙을 끓일때 넣기 위해 심어 논 황칠나무
고라니가 모두 시식하여 죽어버리고 2그루가 남아있는데
눈속에서 불러냈다.
가을 간식을 책임지는 단감나무
온난화 덕분에 가지들이 죽어버리는 동해는 입지 않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두릅나무
식목일을 전후하여 양지쪽 산록을 다니면 채취하기도 하죠
오늘은 간밤에 내린 눈과 가끔 휘날리는 눈발로 차밭의 수목들을 찾아 보았습니다.
탄핵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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