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봄의 차 이야기/꽃차와 대용차

흑차 만들기

긴 봄 2018. 3. 12. 22:33

최고로 맛난 차를 만드는 변산제다 장춘동자 긴봄의 맛난 흑차이야기

흑차란 무엇인가?

녹차를 만든 후 자연적이든 인위적이든 발효가 일어난 후발효차이며 잎이 거칠고 큰 대엽종을 원료로 하는데 차잎이 크고 거칠어

퇴적하여 발효되는 시간이 길며 발효과정 중 미생물의 영향으로 찻잎이 검게 변하여 흑차라는 명칭을 얻게 된 이유이기도 한다.

특유의 흑차향이 있으며 맛은 순하고 탕색은  홍색을 띤 등황색이며 주 생산지는 중국의 호남, 호북, 사천, 운남, 광서성으로

우리에게 보이차라 알려진 운남성의 특산물로 중국여행을 다녀 오는 사람들이 거의 사오는 것도 흑차의 한 종류이다.

주 소비지는 중국 변방의 소수민족으로 채소 생산이 안되는 지역이나 유목지역이고 당나라부터 시작된 

사천이나 운남에서 티벳까지의 차와 말을 겨역했던 차마고도라 이름하는 차마무역의 주인이며 

청 이후 교통의 발달로 쇠퇴하다 홍콩, 대만 차상들의 건강차 다이어트차 이미지를 덧씌운 판매 전략으로 한국에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흑차를 만드는 과정은 차잎을 살청하고 유념한 후 햇빛에 말려 일년간 숙성시킨 후 퇴적 발효를 후 건조시켜 산차나 긴압을 하여 덩이차로 만든다.

살청 유념 일쇄 건조 쇄청녹차를 만드는데 이과정은 불발효차이며 퇴적하여 발효를 시키는 것은 후발효차에 속한다.

옛날에는 인공발효가 아닌 자연 발효가 차마고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눈 비 이슬 등을 맞으며 습기와 균의 작용으로 발효가 일어났는데

지금은 악퇴라는 공정이 생겨 35%정도 가수를 한 차잎을 1m 정도로 퇴적하여 미생물의 발효로 차잎의 온도가 50~60℃로 상승하여 산화발효가 일어나 

차의 풋내와 떫은 맛이 없어지고 부드러운 맛이 나게 되는데 발효가 완료되면 재건조를 한 후 덩이로 긴압하여 숙성시키는 방법과 산차로 숙성시키는 방법이 있다.

긴압이란 일정 무게를 달아 눈에 보이는 부분은 고급의 차를 보이지 않는 부위인 가운데는 거친 차잎을 보자기에 넣어 증기를 쪼여 부드럽게 만들어

둥글게 압착하여 성형틀에 넣고 무거운 돌로 덮어 장정들이 올라가 돌리듯 밟아주서 성형했는데 현대는 고압압축기를 이용하여 누르기를 한다.

흑차의 모양은 다양한데 벽돌모양의 전차, 버섯모양의 타차, 죽부인과 비슷한 대기둥 모양의 천량차, 사각 대바구니의 방포, 원형 대바구니의원포차,

전병 모양의 병차와 동전 모양의 전차 등등 사천성이나 호남성 귀주성 등을 여행하다 보면 매우 다양한 흑차들이 가이드 또는 차상을 통해 차 마니아들을 유혹한다.

중국여행시 보이차를 비롯한 흑차는 년수에 연연하지 말고 내 입맛에 맞아 거부감없이 내가 마실 수 있는 차를 구입하는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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