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봄의 차 이야기/꽃차와 대용차

찔레꽃차를 만들다.

긴 봄 2014. 5. 15. 19:37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들며 엮어내는 장춘동자의

긴봄의 유기농차 이야기 중 꽃차 이야기 하나

일찍 시작된 차일이 그만큼 일찍 끝이나서 차밭의 풀을 전부 예취하고

은근이 유혹하는 향기를 쫓아

핑크빛 꽃봉오리들만 골라서 바구니에 담아 본다

장미 너는 너무 강해서 싫어

 

 

차밭 한껸에 다소곳이 자라고 있는 키메라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찔레나무

잎의 무늬만큼 화사한 꽃무늬를 은근 기대했는데 과욕인가 보네요.

올 여름에는 강모래를 구해다가 삽목을 해서 개체수를 늘릴까 합니다.

 

연분홍의 찔레꽃인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탈색이 되고 후레쉬가 터져서

꽃잎의 연분홍색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올해는 기온이 일찍 따듯해져서 진딧물 노린재 등 해충들이 엄청 많이 발생되어 있습니다. 

 

꽃송이들이 깨끗하지 못하죠.

진딧물의 분비물인 당분성분이 남아 있어서 끈적이며

다른 이물질이 붙어있기 때문이죠

 

몇가지 한약재를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데치기 전 이렇게 이쁜 색들이 살짝 데쳤더니

깨끗해지기는 했는데 색들이 많이 달아나 버렸습니다.

꽃차는 신이화차 외에는 소질이 없는듯 보이네요.

 

담에는 예쁜 찔레꽃차 만들어 선 보일께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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