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데아닌 성분

녹차의 데아닌 성분

찻잎의 특유한 성분중 하나로 차의 맛과 향기 등 품질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데아닌은 1950년 일본학자가 처음으로 차나무에서 분리하여 명명한 것으로 차나무 특유의 아미노산이다.

차의 맛을 좌우하는 물질로 데아닌의 함량은 직접적으로 찻잎의 품질을 결정한다.

찻잎에 존재하는 25종의 아미노산 중 데아닌과 기타 아미노산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데아닌은 매우 특이하여 몇 종류의 식물에 아주 미량으로 검출된다.

90년대 이후 아미노산의 기능, 특히 약용가치의 개발은 전 세계 학자들에게 관심을 일으켰으며 아주 활발하게 연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데아닌의 화학적 성분과 특징을 알아보자.

찻잎의 유리아미노산 주체이며 차의 감칠맛을 내는 주요 성분으로 찻잎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차나무의 뿌리부분에서 형성되어 신초 말단 조직에 집결된다.

따라서 신초에 데아닌의 함량이 가장 많아 봄차의 함량은 1,5%에서 2%에 달하며 여린 줄기 중에는 최대 3%에 달한다.

첫째 자연계에 존재하는 천연 데아닌은 보통 L형이고 백색의 침형 결정물로 분말이다.

둘째 물에는 잘 녹지만 에탄올과 에테르에는 녹지 않으며 수용액은 약산성이다.

셋째 캐러맬 향과 미원과 유사한 감칠맛을 가지고 있다.

넷째 25%의 황산 또는 염산 및 효소로 가수분해하면 글루탐산과 에틸아민이 생산된다.

다섯째 닌하이드린의 발색으로 자색을 띄며 에틸렌의 흡수제로 쓰이는 아세트산수은이나 탄산에 의해 침전될 수 있다.

일곱째 성질은 안정적이며 데아닌 용액을 5분 이상 끓이거나 혹은 pH 3.0인 용액으로 녹이면 25℃에서 12개월을 두어도 데아닌의 함량은 변하지 않는다.

 

데아닌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뇌기능을 촉진하는 작용 : 데라시마 등의 연구에 의하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현저하게 증가시키며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의 합성전구체이다. 

뇌신경 세포에 전달하여 흥분시키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신경계통에 작용하며 그 작용의 유형과 방식과 수준이 다르다. 

동물복막에 데아닌을 주입한 후 30분 내에 변화 없이 뇌 내부에 들어가며 이것은 아드레날린에 신경생장작용이 있다.

 

학습능력과 기억력 향상 : 일본의 연구에 의하면 L-데아닌을 쥐에게 사료로 먹이면 창자에서 흡수되고 혈액을 통해 간장과 뇌에 전달된다. 

대뇌로 흡수된 L-데아닌은 분비기관을 통해 대뇌의 5-하이드록트리프타민의 농도를 현저하게 낮추고 대뇌내의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농도를 높인다. 

이런 신경 전달은 기억력과 학습능력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일본 중국 영국 등 여러 나라의 연구에 의하면 데아닌은 기억력과 학습능력 그리고 집중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찻잎에는 카페인과 데아닌 두 가지 원소를 동시에 함유하고 있다. 찻잎 중의 카페인은 사람의 정신을 맑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데아닌은 신경을 완만하게 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데아닌과 카페인이 협동작용을 하면 대뇌를 더욱 맑게 유지시키며 차를 마시는 사람의 정신력을 유지 할 수 있다. 

유치원, 초등학생 등이 차를 마시면 차분해지는 이유 중 하나이다.

 

뇌신경 세포에 대한 보호 작용 : 글루탐산은 신경전달물질로 신경세포 안에 존재한다.

뇌에 혈액이 부족하여 뇌세포에 산소공급이 중단되면 세포내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 3인산의 생성량이 줄어들면서 점차적으로 고갈되고 

신경세포막이 분리되고 글루탐산은 세포외로 너무 많이 방출되면서 수용체에 작용, 세포 내의 칼슘 이온농도를 지속적으로 증가시켜 

각종 분해효소를 활성시켜 세포에 작용하여 파괴 소멸케 한다. 

이는 노인치매 등의 원인이 된다. 데아닌과 글루탐산의 구조는 비슷하여 결합부위를 서로 견제하여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억제한다.

데아닌은 글루탐산으로 인한 뇌색전증, 뇌출혈 등 중풍 및 뇌수술 뇌손상 시 나타나는 허혈과 노인치매 등 질병의 치유와 예방을 할 수 있다.

 

혈압을 낮추는 작용 : 혈압의 조절은 중추 및 말초 신경계통의 카테콜아민과 세로토닌의 증감에 의해 나타난다. 

동물실험에 의하면 높은 함량의 데아닌을 동물에게 먹인 후 세로토닌의 함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데아닌은 혈압을 낮출 수 있고 복용량이 많을수록 많이 내려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항암작용 : 데아닌은 글루타민의 구조와 비슷하여 종양세포의 글루타민대사가 정상세포보다 활성이 많기 때문에 글루타민의 경쟁물이 된다. 

데아닌은 글루타민의 대사를 방해하여 종양세포의 생장을 억제한다. 

일본의 연구진에 의하면 데아닌과 아드리아 마이신을 혼합사용할 경우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약의 농도가 2,9배 증가하여 생물체의 종양의 생장억제 작용이 2,1배 향상시켰다. 또한 약물의 내성을 역전시키는 기능이 있다. 

독성이 강한 약물의 복용량을 줄이고, 부작용을 줄여서 암치료에 더 유효하고 더 안전하게 한다.

 

피로방지 작용 : 중국의 연구진은 L- 데아닌의 항피로작용을 연구하였다.

동물실험 결과 운동 후 혈액에 젖산이 증가하는 것을 억제작용이 현저하고 젖산 감소를 촉진한다. 

그 원리는 데아닌이 세로토닌의 분비를 억제하고 카테콜아민의 분비촉진과 관련이 있다. 

(세로토닌은 중추신경시스템에 대한 억제작용이 있고 카테콜아민은 흥분작용이 있다.)

이 외에도 생리기간 종합증세 개선 효과와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작용 등이 있다.

 

차는 맨 처음 약용으로 시작되었듯이 과학의 발달과 과학자들의 연구 노력으로 많은 성분과 효능이 밝혀지고 있다.

차의 이로운 여러 가지 성분과 효능을 알고 마시면 차생활이 더욱 즐거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참고문헌 : 절강대학교 차엽연구소 허정일, 양월령의 글을 발췌 요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