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허자고/차와 과학

차나무 실험포를 다시 만들다.

긴 봄 2021. 6. 5. 22:49

2월에 만들었던 일반 태양광과 같은 조건의 실험포가

지난 5월 25일에 부안에 몰아친 돌풍에 날아가면서 나란히 있던 태양광을 덮쳤다.

부랴 부랴 해체하여 태양광에서 떼어낸 후

여러 날 고민을 한 후 옮겨서 새로운 곳에다 설치하기로 했다.

골조로 사용할 강관 파이프를 다시 정비하고 네개의 기둥에는 파이프를 1m가까이 박아서

기초로 사용하여 일반 태양광과 비슷한 구조물을 세웠다.

산책로 초입에서 본 실험포장의 구조물이다.

대학원 논문의 자료로 일반 태양광에서 차나무의 성분과 다른 조건의 차나무와

비교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서 수행하고 있는 연구 재배이다.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았다.

차광한 차나무의 성분은 감칠맛이 나는 테아닌 성분이 많아 차의 품질이 높아진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기존 연구 결과를 보면 햇볕을 적게 받은 찻잎은 색이 짙으며 세포막이 넓고 얇아 잎이 부드럽다고 알려져 있다.

 

영농형 태양광에서 재배하는 차나무는 관행 차나무에 비해 수확량도 많고

색, 향, 미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민국 차산업이 발전할려면 광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

또한 산지에 조성된 태양광의 산사태 방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이 효과도 함께 연구해 볼 예정이다.

 

사라져 버린 5월을 넘긴 찻잎들은 청차를 만들 수 있는 단계를 넘어 가고 있다.

친환경으로 재배하는 변산제다 차밭의 산책로는 다시 풀이 무릎을 닿고

차나무 위로 올라간 하수오 줄기와 사위질빵은 이제 차나무를 덮어버리고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차나무들아 미안하다!!!!

곧 이녀석들을 예취하여 걷어내 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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