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대문장가이자 외교관이며 사상가였던 교산 허균은 도문대작에서 부안의 차를 극찬하였다. 100여년 후 부안현감으로 부임한 이운해는 차를 이용할줄 모르는 백성들을 위하여 당시 일반적 병증 7가지에 대하여 차를 이용하여 증상에 따라 한약재를 우린물을 섞어 차를 지었다. 부안의 별칭을 붙여 부풍향차보라고 명명하였다. 중국 한나라의 수도 함양을 보위하던 성읍의 명칭인 좌 풍익 우부풍에서 따와 조선 왕가의 본향 전주를 보위한다는 의미로 부안을 부풍으로 부르며 객사를 부풍관이라 하고 현판을 걸었다. 이는 임진, 병자 양난 이후 조선에 몰아닥친 소중화사상에 의한 조선의 성읍에 중국 한나라의 성읍명을 별칭으로 부르던 영향이다. 부풍향차보 원전은 전하지 않고 현 고창의 성내면에 거주했던 조선 후기의 달필가이자 한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