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비가 아주 귀하게 오던 아침 출근 길에
국도변 야산의 소나무를 감고 올라간 담쟁이 덩굴이
한폭의 그림처럼 확 꽂혀왔다.
언젠가는 기회가 오겠지 하였지만
계속되는 가뭄에 기회가 오지 않더니
오늘 아침 옅은 안개속에서
기회를 잡았다.
어제는 안개가 너무 짙어 앵글에 들어오질 않고
차밭에 오니 강남 가는 제비가 안개가 너무 짙어서
비행을 못하고 차밭 주위의 전기줄에 앉아 있길래
재빨리 카메라를 챙겨 셔터를 딱 한번 눌렀더니
모두 날아가 버렸다. 나쁜 제비들 같으니
차밭에 꿀벌도 많이 잡아 먹었으면서 사진 몇장 찍을려고 하니까
안면 몰수하고 날아가 버려 담에는 몰카다 !......이 나쁜 제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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