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찾아 길 따라/야생화. 솟대 약초류

변산의 봄 눈꽃

긴 봄 2010. 3. 10. 16:55

변산반도에도 어김없이 봄눈이 소복히 내렸다.

오전에는 포토 샵 교육을 받고 쫑파티 중국 요리로 점심을 해결하고서

후배가 주문한 차 택배 발송하고 카메라 챙겨 오바마 챙겨

차밭 뒷산 너머에 있는 골짜기로 땅을 줄여서 갔다.

눈이 많이 내려 야생화들은 모두가 눈속에 묻혀서 보이지 않는다.

 

 조선의 몽상가 허균은 선계안에 있는 부안 김씨 김청이라는 사람의 별장에서 1년 남짓 머물면서이곳 감불재를 넘어 다니며

 이매창과 선명상과 삶의 철학 그리고 문학을 이야기 하였을 것이다.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허균이 전하는 매창은 박색이었다고 적고 있어 후세인들은 모두 그렇게 알고 있는데

그 시대 이름있는 한량들은 매창을 꺾고 싶어 했으며 만나 보고 싶어 했는지?

매창의 얼굴을 보고 평한 사람은 교산 외에는 없다.

 

  생강나무의 꽃이 아직 벌어지지 않았다.

 

 

 개울가 절개지에 뿌리 내린 노루귀다.

나를 위해 포즈를 취해 주었다.

 

 

 

 

 

 

 바위에 낀 이끼의 잎이다.

 

 

 계곡물이 작은 폭포를 이루고 있다.

 

 

 유기질 고드름이다. 나무가 분해되면서 눈,비등을 맞아 유기질이 새어 나오다 고드름으로 맺혔다.

 

 

 

 감불재에 새로 낸 비상 임도 이길을 이용하여 마실길을 만들고 있다.

 바락오바마다. 아직은 나를 쫓아 오느라 죽을 맛이라고 한다.

 

 

 

 두 산자락이 합쳐지는곳이 차밭이다.(위)

 망월봉이란다. 마실길의 정점으로 풍광이 조금 좋다.(아래)

 

 

 

 반계선생의 사상이 펼쳐졌던곳이자 부안김씨 종중의 고문서가 전해지는 우반동이다.

곰소만에서 들어오는 바다바람을 천불산이 1차 막아줌으로 매우 아늑하다.

 

 차밭 뒷산의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잘 닦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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