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허자고/차 도구

새로 온 찻잔

긴 봄 2010. 6. 28. 14:43

바쁘다는 핑게로 5분거리에 있는 감불의 우동가마도 찾아가보지도 못했더니 토요일 아침에 차밭으로 찾아왔다.

오직 용가마에 참나무와 소나무 장작으로 불을 지펴 그릇을 구워내는 고집불통이다.

아주 아름다운 작품들을 몇 점 주고 갔다.

천연의 유약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

 

흙으로 유약을 만들었다고 한다. 백토를 사용하고 있으니 많은 시도가 필요할 듯하다. 1350도를 넘기면 천목다완과 같은 은하수와 별무리를 만들어 낸단다.

 

 

 

 

 

자세히 보면 바닥이 터졌다. 1300도를 넘어가는 고온을 견디지 못하였다.

 

 

 

마당 한 켵에 무지하게 무겁고 커다란 연자가 있다.

돌가루로 유약을 대신한 질박한 분청기법이다.

 

 

넝쿨무늬가 번져서흐릿하다.

 

 

 

천연 유약을 이용한 청자이다.직접 유약을 개발하여 청자에도 적용하고 있다.

 

 

 

 

청자의 적온을 넘겨서 유약이 녹아 내리면서 상감한 무늬등이 녹아 희미해졌다.

 

 

국화무늬 연화무늬 기하무늬등이 희미해졌다.

 

아주 작은 전시 공간을 갖고서 일부에게만 공개를 하고 있다.

우리가 사진이나 깨진 파편으로 보던 청자,분청,덤벙,천목,귀얄등을 재현해 놓고 있다.

그가 재현해 놓은 몇몇 작품은 고려 청자의 전성기때처럼 아주 얇게 다완이나 찻잔을 만들고 있거나 조선의 분청을 그대로 만드고 있다.

이점은 그가 용가마에서 장작불로 구워냈다는데 더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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