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이슬이 붉은 해를 맞으며 승천을 준비하기 전에
바구니와 전지 가위를 챙겨 들고
찻잎에 내려있는 이슬을 털며 우유빛으로 피어난
적하수오의 꽃으로 대쉬한다.
관리를 안했더니 지네가 주인이고 차나무가 객이다.
박주가리보다는 조금 착해 용서 해 주는
대신 만개한 꽃들을 사정없이 채취한다.
ㅋㅋㅋㅋㅋㅋㅋ이슬에 젖은 꽃을 이슬에 넣어
오래 오래 두고 보고 싶다.
가끔은 ..........
분명 적하수오의 꽃향에 이슬의 향미에 취하는 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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