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바쁘다.

긴 봄 2010. 10. 29. 08:26

바쁘다.

무얼 하는지 하루만 지나면 어제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일요일에 양파를 내 엉덩이만큼 꽂고선

쭉 올라 오지 않다가

오늘 오랫만에 맨 위까지 올라 왔다.

 

 

보라빛 용담이 녹색속에 자태를 감추고 있다.

산속을 헤매지 않아도 볼 수 있어 참 좋다.

 

 

감나무 아래 자리하여 가끔은 예취기에 잘려 나가지만

용케 남아 있는 대궁에서 모든 마디에서 개화했다.

 

 

가을 하늘 공활하다.

 

 

구절초와 마지막 산란을 위해 꿀을 빨고 있는 나비(부전 나빈가?)

 

 

수전증...술 한 잔 하면 떨림이 없을까??????????

 

 

산국과 차꽃 성의가 점점

 

 

 

단감이 금이랜다.

일조량이 예년에 비해 부족하여 적산온도가 모자란다.

아직도 떨은 맛이 다 가시지 않았다.

 

 

우리 가족들이 늦가을에 먹는 최고의 간식이다.

물론 오시는 님들에게는 조금 준다.

다식으로.... 

 

 

차밭중에서 여기만 제일 깔끔하다.

주인장이 여름에는 주로 이곳에서 논다.

차나무하고 .. 그럼 편애하는 것인가?

 

 

얘는 놓쳤다.

한참을 찾았는데 보지을 못했다.

짧은 글 안에서도 이런 실수를 하는데

하물며 일상에서야 어찌하겠는가?

 

그런데 올해 이 단감나무가 감을 무쟈게도 많이 열었다.

다른 얘들은 처음에는 많이 달았다가 다 떨구었는데

얘는 처음엔 다른 나무에 비해 몇개 달지 않은듯하더니

거의 모든 감을 끝까지 달고 있다.

참 기특한 아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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