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흰눈이 차밭 위로 소복소복 내렸다.
온다 한 만큼만 내렸다.
춥기도 하다 다탁 작업을 잠시 미루고
컴 앞에서 흰눈 사진을
차나무를 하얀 이불을 덮어 주었다.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이지만
코가 시리도록 춥다
아래로 내려보았다
해가 참 크게 표현되었다.정읍쪽으로
고창은 낮게 엎드려 있다.
눈이 내리며 바람도 불었나 보다
영원 고부 쪽으로... 멀리 회문산이 보인다
차나무는 바짝 얼어 있다.
꽃들은 그 동안의 추위로 모두가 상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