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하고 10여일이 사라져 버린 강원도의 시공간이다.
기나긴 겨울밤을 벙커안에서 휘뿌리는 눈발에
제설작업 걱정
먹는 물 추진 걱정
난방 화목 걱정
방책선 경계보다는 몸빵할 일이 더 걱정이었다.
교통호 제설작업,
작전도로 제설작업,
1006고지 샘터에서 물 길어 지고 오르기,
화목 잘라 어깨에 매고
벙커에 가져와 자르고 장작패기등 지존이었다.
이곳에서 보면 금강산이 연봉들 사이로 보인다.
매봉, 까칠봉, 대우산의 물이 합쳐져서 흐르는곳
같은 고향 입대 동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