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봄의 차 이야기/ 녹차 다이롬

햇차 만들다

긴 봄 2011. 4. 28. 21:38

햇차를 만들어 보았다.

조생성이 있는 애들이 먼저 올라와

다른 애들과 함께 차를 만들면 크기가 차이가 나서

상품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아침을 먹고 홀로 손맛을 보았다.

약 500g 정도를 채다하여 10시에 제다 시작

300℃에서 살청을 하여 솥 안에서 유념과 성형 건조 마무리까지

일괄로 차를 완성하는 용정차 제다 방법

혼자만의 작업이라 내용은 사진이 없고

차를 마시기 위해 우리는 사진만 몇컷....

 

쪼르르 따라 나온 애를 포즈 잡으라 때려서 찰칵

 

튼실한 애들이 모두 무게만 잡고 있다.

 

항주의 용정차는 제다기름을 솥에 둘러주며 만들기 때문에

컵에 넣고 물을 부으면 찻잎이 위 아래로 오르 내리기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다 기름을 두르지 않으므로 부침이 없다.

 

1~2g 정도의 차에 뜨거운 물을 붓고 물을 식혀 가며 마시는 차맛도

나름 의미가 있다.

 

여리면서도 튼실한 찻잎을 감상하는 것도 다도이니까

 

누가 다도를 엄숙한 자세로 얼음땡의 분윅로 해야 된다고 가르치는가

중국이 다도가 없어 차 마시기가 쇠퇴하고 일본인 모두가 의식을 행하며 차를 마시는가?

 

행위가 중요하지 않고 행함이 중요하다.

 

차 마시다 흥이 나면 춤을 추면 어쩌며 잠을 자면 또 어쩐가

 

일상인 다반사를 왜 어렵게 이끄나??

 

누가 차를 진하게 우려 마시면서 주전부리도 하지 않고 혼이 나고선

자기는 몸이 냉해 차를 못마신다면서 다도 선생이라 노래하고 다니면 누가 존경해 주남요

 

다식의 의미도 모르면서 다식을 만드는 다도선생은 없는지

중국의 다식은 왜 엄청 짤까?의문을 갖진 적이 있을까

왜 일본의 다식은 굉장히 달까 하는 의문은

 

오랜 시간 담소와 함께 차를 마시면 몸속의 당과 염분이 빠져 나가므로 보충 해 주는 게 다식이다.

한국의 다식은 정성과 시간이 투자된 만큼 효율성이 뛰어나지 않다는게 사실이다.

 

몸에 좋고 맛난 차를 마시면서 떠오르는 단상을 두서없이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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