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살기 좋은 곳도 천재지변은 있고
또한 사람이 사는 곳이기에 인간의 탐욕에 의한 자연의 변화에 개입하여 일어난 인재도 있다.
자연의 변화속에 이기적인 인간들이 끼여들여 피해를 입었다며 천재라 한다.
먹거리 생산을 위한 최소한의 개입은 제외시켜 주자.
이번엔 전북에 많은 비가 내렸다.
논을 비롯한 저지대에 위치한 경작지가 많이들 침수됐다.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한 홍수조속탈피를 할 수 없게 된 지금은
병목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나 강의 본류와 만나는 지점등의
저지대에서 물이 쉬빠지지 못하고 있다.
9일 오전
장대비에 갇혀서 창문을 열고 차밭을 촬칵
곰소만이 비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부안군농업기술센터 주변의 논이 넓은 수로로 변했다.
10일 오전 12시 주산면 덕림리 앞 들판
부안과 정읍의 경계지역이다.
농로도 사라졌다.
이웃 마을을 오가던 농로도 희미한 흔적만 남기고 있다.
침수된지 24시간이 지난 논이다.
주변에 있는 배수로는 물속에서 흔적만 있다.
비닐하우스도 이렇게 잠기고
하류쪽 들판도 마찬가지
태풍 무이파가 오던 날 출하하기로 했던 수박하우스
겨우 삐져 나온 벼잎 사이로 둥둥 떠 있는 수박
동네 사람들 모두 울력이다
농사 상식
수박은 뿌리를 분리하여 따서 물에 띄워 놓으면 수분을 흡수하지 않는다.
그러나 줄기를 달고 뿌리가 물을 흡수하면 수박은 물을 흠뻑 흡수하여 물수박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썩어버린다.
모든 과일이 이런건 아니다.
수박처럼 표피가 수분을 흡수하지 않는 특수한 경우에만 해당된다.
하루를 굶으면 전투 의지력을 상실하고
이틀을 굶으면 피아 인식 능력이 저하되고
삼일을 굶으면 모두가 먹을거리로 보이는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전북의 농민형제들에게
격려의 말 한마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