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계폭포
부안군 보안면 우동리 우동제의 북사면 50여m 절벽에 위치하여
바위산의 특성상 평상시에는 물줄기가 거의 보이지 않다가
우기나 태풍등 많은 비가 내리면 웅장한 폭포가 되어
한꺼번에 물을 토해 낸다.
세찬 비바람을 맞으며 얼른 찍은 사진이다.
교산은 저 위 선계안에서 1년 가까이 살면서 너럭바위를 휘감아 넘어가는
세찬 물줄기를 바라보며무슨 생각을 했을까 ????
질풍노도와 같이 내리꽂히는 물줄기를 보며
활빈당이 부패와 착취를 일삼는 자들의 재물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는 쾌거를 상상했을것 같다.
우동제의 둑에서
분청사기를 굽던 가마가 몇기 수몰되어 있다.
시원하게 내리꽂히는 물줄기는
이렇게 물안개도 피어내고있다.
믿거나 말거나 전설 따라 삼천리의 무협지 내용 같은...
려말 이성계가 명산대첩을 찾아 수련을 하고 다니던 시절에
선계안 또는 성계안이라고도 하는 이곳에서
수련 중 바위를 박차고 공중으로 뛰어 올라
절벽을 향해 칼을 휘두르니 절벽 중간으로 칼자국이 길게 생겼단다.
이성계와 교산이 역사인물이 된 지금은
선계안은 사람 사는 흔적이 사라지고
폭포 아래엔 아담한 저수지가 생겨 농업용수를 해결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