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찾아 길 따라/전북과 부안 여행

하늘을 밟다

긴 봄 2011. 7. 3. 12:38

흙농장에서 하늘을 밟다.

동갑내기 배농장에 조류방지 그물망을 설치하는 날이어서

한 손 도와주기 위해 과수원으로 갔다.

그물을 지탱해 주고 설치하는데 수월하게 하기 위해

6m의 지줏대를 세우고 거기에 5m의 높이에

위 아래로 두 줄의 와이어를 설치하여 놓았다.

그물을 씌우다가 가끔은 그물이 걸려 작업이 중지되면

장대로 밀어 올리다가 그도 여의치 않으면

와이어를 타고 가서 걸린 그물을 벗겨 준다.

1급비밀의 몸무게를 5mm의 출렁이는 와이어에 맡기고

10여 m를 이동하면 발바닥이 얼얼해진다.

 

흙농장의 배과수원이다.

반계 유형원의 유적과 가까우며

허균이 얘기한 옥류가 흐르는 우반동의 개울이 흐르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우측 우반동쪽으로 보이는 산이 우반동을 바닷바람으로 부터 막아주는 안산격인 천주산이다

 

바닷가 쪽 간척지로

안개에 가려 보이지 않는 저너머에 선운산이 자리하고 있다.

 

오디 뽕나무 비닐하우스이다.

저 산 모퉁이를 돌면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이다.

 

 

유기농으로 재배하며 배나무를 1년 단위로 도시 소비자들에게 분양한다.

농장주 왈 대한민국 유수의 재벌총수가  단골 고객이 되어 있단다.

 

숨은 그림찾기이다.

배 과수원 주변은 모두 논으로

이곳에 무지 많아 논으로 배수로로 뛰어드는 덤벙 덤벙 소리가 자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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