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심서/차밭과 내 야그

변산제다 차나무들 겨울나기 준비 끝

긴 봄 2011. 9. 18. 21:26

지난 겨울 이곳 부안 변산의 추위도 영하20도를 기록하는 등

다른 차재배지의 기온보다 낮았으면 낮았지 높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변산의 차밭은  동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

겨울은 영하 15도는 기본으로 월동을 하기에 작년의 추위는 조금 추웠다 정도이며

겨울이면 다설지역으로 꼽히는 이곳은 작년에는 예년에 비해 눈이 더 많이 내려

차나무 위를 덮어 이불효과를 나타냈다.

여기에 차나무 면을 고르게 정지작업을 하여 눈이고르게 덮히도록 하여

찬바람이 차나무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주는 재배 기법이 매년 동원된다.

그리고 9월 중순 이전에 정지작업을 마쳐준다.

올해는 늦더위가 어제까지 계속되어 붉은 석산이 만개한 오늘에야 모든 작업을 마쳤다.

 

ㅋㅋㅋ 차나무위에 멍석을 깔고 놀아도 되겠다.

 

팁: 진정한 유기농업이란 차밭 사이로 있는 작업로에도 이렇게 잡초가 무성해야 한다.

시멘트, 아스팔트 포장은 예외로 하지만 맨흙에 풀 한포기 없는 포장이란 ???

 

자연은 위대하다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어 사용하고 토양을 자기에 맞게 만들어 간다.

 

보고 싶고 보고 싶어 피를 토하듯 붉은 마음을 온통 드러내 버린듯 한 석산은

이제 붉은색 외에는 아무색도 없다.

 

어두어져 가는 산책로를 따라 피어 있는 석산은 무얼 생각하고 있나???

 

나의 석산 채종포

 

작업로 따라 붉은 마음이 나타난다.

 

곱게 다듬어진 차나무는 늦더위로 인하여 새순을 올리고 있다.

 

차밭의 가운데 작업로

아직 석산이 번지지 않았다.

 

뽕나무들의 수난은 올해도 끝나지 않고

내년에 조금 더 자라면 고라니에 의한 수난은 끝날려나

 

마을 진입로와 변산제다 건물이 한 눈에들어 온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차나무와 잘 어울린다.

 

편백나무 산책로로 가기 위한 초입에도 꽃무릇이 피어 있다.

 

북쪽 작업로을 따라 띠를 형성하여 피어있는 꽃무릇

 

정지작업 후 줄기등을 걷어주지 않은 흔적이 보인다.

 

멀리 떨어진 도로에서도 보인다.

몇년이 지나면 굉장할거란 예감이

 

아직 어린 차나무는 더디 자라고 있다,

 

드문 드문 뽕나무들이 보인다.

뽕잎차의 원료와 피클의 유기 재료로 쓰인다.

 

솟대는 비스듬히 서 있다.

 

올해는 감들이 다 빠져버리고 남아 있질 않다.

곶감과 홍시는 어떻게 해야 될지....

 

여긴 코스모스 길을 조성할려고 드문 드문 코스모스를 옮겨 놓았다.

 

가운데 작업로에서 차밭을 올려다 보았다.

 

 

뽕나무가 제법 자란 것들도 있다.

 

크다만 단감...그래도 단맛은 들었다.

 

아 옥수수 대궁

 대학 찰옥수수로 맛은 끝내줬다는 평

 

다실로 들어가는 좌측

모두가 가던 걸음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다가 가면서 또 뒤 돌아 본다.

 

만개하면 가슴이 시리도록 볼 만 하다는것

 

깔끔하게 차나무를 정지하고서

올 겨울에도 무사히 월동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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