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개인 유기농 차밭은
작은 태풍 카눈이 저 먼 북쪽으로 밀고 가버린 장마가 사라지자
찜통 더위가 된다.
그동안 가뭄으로 인해 차잎이 자라지도 못하고
생장 장애에 걸렸던 차나무들이 습도와 온도가 올라가자
우후죽순이란 단어가 차에도 적용할만큼 잘자라난다.
장마가 끝나자 이렇게 자라버린 차잎들
발효 홍차를 만들기 알맞은 크기와 성분을 지닌다.
동네분들을 데려다 채다하기에는 아직은 양이 되질 않고
내가 혼자서 달려다니며 따기에 적당한데 다른 일들이 많다.
보기엔 무성하니 채다할것이 많아 보여도
워낙이 긴 가뭄끝에 온 시원찮은 장마라 차잎의 상태는 신통찮다
봄 찻일이 끝나고 따스한 햇살이 비출 때 부화되어 나온 녀석들이
이제는 의젓하게 사마귀 특유의 폼도 잡아 본다.
ㅋㅋㅋ 당랑거철
가을이 되면 겁없이 몸통 세우며 노려보겠지
달아나지 않으면서 무언가 노리는 눈치다.
있다..
사마귀 피해 도망하던 이녀석 딱 거미줄에 걸렸다.
노린재다
해충으로 새눈이나 잎에서 즙액을 빨아먹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놈이다.
울 동네 온도를 슬쩍 드러다 봤다.
잠깐 햇빛에 헐 40℃로 올라간다.
지금 그늘에서는 29℃다 그런데 시각이 문제다.
17시 50분으로 오후 6시가 된 시간이다.
저기 정읍의 내장산은 흰 구름을 머리에 얹고 있다.
으따 끈적끈적허요이~~
당분간 비는 안오것소이
습도야 빨리 없어져라 보송보송하게 살게이
곰소만 건너 고창땅도 후텁지근하게 보인다.
저 산너머가 장성이다.
저수지의 저수율이 대형댐은 아직도 배고프다고 한다.
어떤놈은 사대강 덕분이라고 한다.
미친새*ㅣ 꽉 쇠스랑으로 찍어블랑게
저기 흉물스럽게 속살을 야금야금 파먹히고 있는 배메산은
새만금 내측 방조제용으로 사라지고 있다.
선사시대의 쌀 유적이 발굴된 곳인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