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차밭
가을의 차밭은
순결과 황금의 세상이다.
그리고 꿀이 흐른다.
9월말로 접어들면서 차꽃이 피어나기 시작하여
지금 차밭은 온통 벌이 윙윙거리는 소리로 가득하다.
순백의 꽃잎은 흰눈처럼 하얀해서
첫눈이 오면 잎과 눈이 누가 더 하얀지 뽐낸다.
가운데 수술들을 보라
이 어찌 황금이 아닌가
동다송의 염부단금 방심결이 절로 나오지 않은가
꿀이 없으면 이 꿀벌들이 왜 이렇게 부산하게 움직이는가
쫓겨 날아간 녀석이 다시 날아 와서 눈치 보고 있다.
가을 차밭은 염부단금의 극락이다.
꿀이 흐르는 천국이다.
꽃향기 가득한 명상터이다.
심신을 편안케 해주는 힐링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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