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찾아 길 따라/야생화. 솟대 약초류

변산바람꽃

긴 봄 2014. 2. 25. 21:49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변산제다의 장춘동자는

이 바람꽃을 재회하기 위해 1년을 기다렸다.

 

여느해보다 일찍 피어나기 시작한 봄꽃이

꽁꽁 얼어붙은 민중들의 가슴에 훈풍이 불게 한다.

 

변산의 어느 산자락이든 양지들고 수분 적당하면 피는 꽃

다른 봄꽃류와 달리 흰색으로 핀다.

 

가녀린 꽃대로 소담하게 피는 모습이

유희경을 기다리는 이매창을 떠올리게 한다.

 

이제 막 꽃망울을 내미는 것부터

 

조금 벙글어지는 것도 있고

 

꽃잎 뒷장에 연분홍의 무늬를 그리는 애들도 있다.

 

수줍은듯 문을 조금 열어 엿보는 자태도 보이고

 

 

탱탱하게 물이 올라 풍만함을 뽐내기도 한다.

http://www.nogchada.com

 

원숙한 모습으로 하늘을 마주하는 배짱도 지녔다.

이곳의 꽃들은 변이종이라 할 수 있다.

순백의 색이 아니고

꽃잎도 둥근 원형이 아닌 길쭉하게 톱니형으로

다른 곳의 변산바람꽃과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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