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의 노봉방
수술을 들어가기 전에 차밭을 깔끔하게 만들기 위해
예초작업을 하다가 갑자기 윙하는 소리와 함께 왼쪽 팔뚝에 심한 통증과 함께
나에게 날아드는 몇개의 물체를 보고 뒤걸음질을 하여 물러나던 중
모자챙에 부딪치며 뿜어낸 독을 눈에 맞고 예취기 시동을 끄고 재빨리 빠져 나왔다.
우선 눈을 수도물을 틀어 씻고 왕고들배기를 즙내어 팔뚝에 바르고 응급처치 완료
말벌에 대해 어느정도 면역성이 있어 특별히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수술 후 차밭으로 복귀하여 1차로 서두른 것은
바로 노봉방의 처녀 여왕벌들 체포 작전
처녀 여왕벌 74마리
애벌레 다수
일벌은 모두 달아나 버림
말벌의 노봉방
차나무에 매달려서 크기도 작아 3단으로 소형이며
아직 변태를 못한 애벌레가 백여개가 된다.
따로 담금주하기 위해 대기 중
여왕벌이라 크기가 모두 30~35mm이다.
일벌들의 숫자가 줄고 일을 나갔는지 한참을 지켜 봐도
들낙거리는 일벌이 5분에 한마리 정도
김장봉투 입구 최대로 벌여 돌진하여 덮어 씌우면서 따기
주둥이 움켜주며 회심의 미소로 복수 끝! 선언
물병 두개로 트랩을 만들어 벌들을 비행시켜 트랩입구에 도달하면 개미함정처럼 끝~~
30도 소주 속으로 풍덩 풍덩
변태한지 시간이 지난것들은 비행을 하고 적대감을 드러내는데
아직 시간이 지나지 않은 것들은 겁을 먹고
벌집 틈으로 숨어서 과감히 핀샛으로 체포작전을 감행
욘석들아 담부터는 차밭에는 집을 짓지 말아라
아무리 너희가 좋아하는 무투입의 유기농차밭이라지만
차밭에 벌집을 지으면 나하고 부딪치고
마지막에 죽는건 너희들이니까
명심하고
그리고 집은 좀 떨어진 곳에 지어 살면서
이것까지는 간섭하지 않을께
ㅋㅋㅋ 고맙다.
노봉방술을 담그게 하여 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