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찾아 길 따라/애완동물 이야기

꼬마 파이터

긴 봄 2015. 8. 23. 11:12

최고의 유기농차를 만드는 변산제다 긴봄의 꼬마 파이터 이야기

오늘 아침에 빨래줄에 빨래를 너는데 저 만큼에 뭔가가 보이는데

심상치 않아 보여 막대기로 뒤집어 보니 밤새 족제비나 고양이가

칠점사를 사냥해 먹은 흔적이다.

남아 있는 몸통을 닭장에 넣어 줬다.

 

가장 작지만 가장 적극적이고 날랩하며 물러섬이 없는 자보꼬마입니다.

큰 닭이 물고 있는 것을 순간적으로 낚아채어 쪼고 있습니다.

 

몸통을 물고 온몸으로 비틀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제풀에 나가 떨어져 버립니다.

 

간을 보고 있는 장닭

닭장 탈주사건 이후 나만 보면 주눅이 들어버립니다.

 

청계들의 잔치로 돌아갑니다.

여기에도 꼬마 파이터는 빠지지 않습니다.

 

저보다 덩치 큰닭들에게 찍혀 가면서도 파이터의 본능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형들을 따라 다니는 동생처럼 계속 따라 다닙니다.

 

자보와 청계의 장닭들끼리 회의 중

 

끝까지 책임지는 꼬마파이터의 끈기

욘석의 성장기를 가끔 전해드릴께요.

http://www.nogch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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